"경기창업혁신공간 '안전등급 C'…보강 예산 전무"

김태형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경기도의 안전불감증 질책

김태형 경기도의회 의원(민주·화성5, 왼쪽)이 붕괴 위험이 있는 '경기창업혁신공간'을 방치한 경기도의 안전불감증을 질책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태형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5)이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붕괴 위험이 있는 '경기창업혁신공간'을 방치하고 있는 도의 안전불감증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도의원은 10일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를 언급하면서 "유사한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시 소재 경기창업혁신공간이 최근 안전등급 평가 결과 'C 등급'을 받았다. 이는 '유의'한 수준으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문제는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안전보강을 하려고 했는데 관련 예산이 전혀 반영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다. 무너져서 사람이 다쳐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라며 "김동연 지사는 이 문제를 알고 있나. 당장 안전 보강을 하든, 폐쇄하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시설물 전면 리모델링 예산 38억 원을 편성했지만, 예산실과의 협의 과정에서 삭감됐다"고 해명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