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LH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원인자부담금 문제 해결
하수처리장 용량 하루 3만2000톤→5만5000톤 늘어
- 양희문 기자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원인자부담금 추가 부담 문제를 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감일지구 개발 등으로 늘어난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기존 하수처리장 용량을 하루 3만 2000톤 규모에서 하루 5만 5000톤 규모로 늘리는 것으로, 지난 2022년 착공해 올해 9월 준공됐다.
사업비는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 LH가 분담해 총 1105억 원이 투입됐다.
앞서 시와 LH는 해당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 부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시는 물가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기존보다 크게 늘어났다며 LH 측에 253억 원을 추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LH는 사업비 정산 조항에 물가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부분은 포함돼 있지 않아 추가금 납부를 거부했다.
이에 시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아 협약서상 정산 근거를 명확히 했고, 이후 수차례 실무협의와 기관 간 조정을 거쳐 LH로부터 1차 정산금 200억 원을 받아냈다.
이현재 시장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었던 사안을 대화와 설득으로 해결해 시민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증설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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