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절감"…경기도의회 기재위 '종이에서 디지털로' 전환식
행정사무감사 제출 자료 대폭 감축 등 '종이 없는 회의 문화' 노력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종이 출력물을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과 효율적인 회의 운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재위는 6일 도의회 2층 예담채(접견실) 앞에서 이 같은 의지를 담은 '종이에서 디지털로' 전환식을 가졌다.
이날 전환식에서는 의원들이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활용해 '혁신' '투명성' '스마트 행정' '친환경' 등 상징 문구를 띄우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실천 의지를 표현했다.
기재위는 10일 기획조정실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종전 50여권씩 제출받던 자료를 6권으로 줄이는 등 종이 서류와 책자를 대폭 줄이고, 회의 중 제출되는 자료는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을 통해 공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절감된 종이 사용량은 30년생 나무 약 16그루에 해당하는 것으로 기재위는 판단하고 있다.
기재위는 앞으로도 회의자료 전자화, 전자문서 시스템 고도화, 종이 없는 회의 문화 정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페이퍼리스 의회'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환 기재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종이 중심의 회의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할 것을 선언한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의회가 기여하고, 문서 유통 구조의 혁신을 통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제출·열람·관리 절차를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며 "이번 선언이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닌 의정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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