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강남권 온라인 수업·맞춤형 대입 컨설팅…"교육혁신 새바람"
중·고교 매년 1만원 '강남인강' 온라인수강…"사교육비 경감"
대입제도 정보 제공…상록·단원구 '진로·진학상담센터' 설치
- 유재규 기자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해마다 변하는 대입 제도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교육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 중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교육기관은 △초교 54개소 △중학교 30개소 △고교 24개소 △특수학교 2개소 등 총 110개소가 있다. 3258개 학급 내 전체 학생 수는 6만9880명이다.
시에 등록된 학원수는 1225개소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시의 학생 100명 당 학원수는 약 1.75개소로 파악된다.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 내 학원은 상록구 본오동·사동, 단원구 고잔동 등 일부 지역에만 약 50%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교육 접근성의 불편과 고액 부담은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 난이도 예상 등 대입 제도 관련 정보도 신속하게 접하지 못하는 점이 한계다.
이 때문에 양질의 교육을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권, 목동 등으로 학생의 전출이 늘어나는 부정적인 현상도 일어나 대안 정책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역 내에서 양질의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입 관련 정보를 즉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플랫폼 '강남인강' 수강 △진로·진학 상담센터 운영 등 정책을 내놨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산지역 학생들이 강남권의 사교육을 단돈 1만에 수강할 수 있게 됐다.
'강남인강'은 중등부 내신부터 고등부 수능 대비까지 커리큘럼이 마련된 온라인 기반 수능방송 플랫폼이다.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지역 내 7개 학교가 우선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중학생과 고교생 4000여 명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강의를 접할 수 있다.
1500여 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일반 학생의 경우는 5만원의 수강료가 부과되지만 안산지역 학생들은 시의 지원을 받아 자부담금 1만 원만 내면 1년 간 수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시는 매년 7월 고교 3년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제공한다. 입시설명회는 대입 진학지도 리더교사단이 학교생활기록부 및 성적을 분석해 학생과 1대1 컨설팅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대입 출제 경향, 난이도 예상 등 정보를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상록구와 단원구에 각 1개소씩 '진로·진학상담센터'를 개소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초교 4년생부터 고교 3년생까지다.
센터는 민간 전문업체에 운영을 통해 고입·대입 진학, 진로 전공 탐색, 학생부 관리, 면접 준비 등 맞춤형 대입 진로·진학 서비스를 상담 컨설팅 형식으로 제공한다.
상담 컨설팅의 비용은 무료다.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교육비 부담을 경감해 교육격차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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