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AI·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물 관리 플랫폼 도입
환경부 연구과제 실증지 선정…연구 설비 에너지 자립 기반 활용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수요맞춤형 물 관리 시설 자원화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에 실증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용인에코타운 하수처리시설에 스마트 기술을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물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며 전력망 안정화와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에스코리아(HSK), 서울시립대, 경기대, 포스코이앤씨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2028년 12월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내년 3분기까지 현장 조사와 설계를 마치고, 2027년 상반기 중 현장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같은 해 3분기부터 데이터 수집과 운영 시뮬레이션 등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사업비는 전액 연구기관이 부담한다.
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등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 목표인 하수처리시설 공정에너지 10~15% 절감이 달성될 경우 용인에코타운 기준으로 연간 약 6억 원의 전력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연구 종료 후 설치된 센서, 제어장치, 통합운영시스템 등 약 20억 원 규모의 연구 설비를 기부채납 받아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연구 사업은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같은 첨단 기술을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접목해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도시 운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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