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교육지원청, 공유학교 성과 공개…“학생이 주인공”

AI·진로·예술·환경 등 60여 체험부스 운영…지역교육 협력 확대

동탄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공유학교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25일 동탄중앙초등학교 강당과 청계중앙공원 운동장에서 ‘2025 화성다가치 공유학교 페스티벌’을 열고 공유학교 참여 학생들의 교육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공유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교육자원봉사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단순한 전시·발표 행사를 넘어 학생 주도 프로젝트가 실제 체험과 공연으로 확장되는 ‘참여형 학습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학생 기획 체험부스 △공연·발표 무대 △스탬프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 부스에서는 AI·코딩, 요리, 진로탐색, 인성교육, 전통공예, 환경, 예술·음악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기획·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배움의 주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대 프로그램도 학생들이 주도했다. 아가펠라스타 합창과 씽잉 공유학교 무대, 뮤지컬 갈라 콘서트, 달문가야금 오케스트라, 예술이야기 공연 등이 이어지며 배움의 과정이 공연과 창작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부스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유학교의 교육방향을 이해하도록 설계됐으며, 완주자에게 기념품이 제공됐다. 교육과 지역사회가 결합된 ‘화성형 공유학교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지역사회 협력 교육의 확산 △학생 주도 프로젝트 정착 △공유학교 운영의 지속 가능성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인숙 교육장은 “공유학교는 교실을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열린 배움의 구조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