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200~400원 인상…25일 첫차부터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버스 업계 경영 상황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내버스 요금 조정은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일반형·좌석형은 각 200원, 직행 좌석형·경기 순환형은 각 400원 오른다.

도는 지난 7월 공청회를 열어 소비자 단체 대표·업계 관계자·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최근 도의회 의견 청취·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와 인건비 상승, 차량·안전 설비 개선 투자 확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불가피한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도는 19세 이상 도민에게 월 이용 금액의 20~53%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를 통해 이번 버스 요금 조정에 따른 도민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도민 체감 교통복지 확대를 위한 정책들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덕 도 교통국장은 "서민들의 발이자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 조정을 결정했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여 비용 대비 만족도를 높이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