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생과 평택 미군부대 학생의 만남…평택교육청 '공유학교' 인기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21일 정책브리핑을 열고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의 '국제교류 공유학교' 사례를 발표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평택 내 미군부대 학교와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지역교육협력 운영위원회 등과 'P-LAY 국제교류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평택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지역맞춤형(공헌형) 107개 △학생기획형17개 △대학연계형 16개 등 총 140개로, 지난 8월 기준 245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현지 문화탐방 '싱가포르 교류' △미군부대 연계 교류 '피프렌즈' △미군부대 협력 글로벌 진로역량 함양 '캠프험프리스 드림' △미군부대 내 학교 학생과 함께하는 '험프리스 댄스' 등이 있다.
'피프렌즈 공유학교'는 한미 초등학생 160명이 캠프 험프리스와 K-55 공군 등 주한미군 부대를 견학하면서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캠프 펌프리스 드림 공유학교'는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중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주한미군기지 방문, 역사 안보 강의, 진로 지도, 부대 내 학교 수업 청강 등을 운영했다.
'험프리스 댄스 공유학교'는 지난 9월부터 미군 부대 내 센트럴 초등학교와 협력해 한·미 학생 21명이 케이팝 음악을 배경으로 부채춤을 배우며 함께 공연을 준비한다.
험프리스 댄스 공유학교 홍나현 강사는 "전통문화예술을 세계와 교류하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서 "한미 학생들이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한 달이 지나니 서로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김윤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 평택 공유학교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육, 축구, 요리, 기후환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평택 지역의 경우 험프리스가 가까이 있어 다른 지역과는 다른 지리적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교육지원청은 미국방성교육청과 MOU를 맺고 험프리스 내 4개 초·중·고등학교와 공유학교를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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