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11명 구속영장…온라인스캠 가담
15명 조사 중 3명 범행 가담 정도 낮아 석방…1명은 부산지검으로
경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 신청…여죄 수사 방침"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은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 범죄 단지에서 활동하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15명 중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피의자 3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비교적 낮아 석방했으며, 1명은 다른 범죄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신병을 넘겼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약 한 달간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에서 로맨스 스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캄보디아 당국은 지난 7월과 9월 총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단속을 실시해 이들을 검거하고 구금했다.
우리 경찰은 이들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1인 2조로 한국 도착 때까지 감시했다.
경찰은 송환자들을 조사한 뒤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오는 21일 의정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이날 오전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피의자들이 구속되는 대로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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