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2개 부동산 시장…정부 규제 따라 '희비'

10월 아파트 분양물량 1만5000세대…전국서 51% 차지
실수요자, 주택구입 단계·선별적 접근 전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0.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10월 경기지역에 1만 5000여 세대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이달의 경우, 정부의 10·15부동산 대책 발표로 규제를 받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확연한 차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18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2만 9358세대(일반분양)로 조사됐다.

이중 경기도는 1만 5173세대로 전국 물량의 51.6%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물량이 많은 곳은 충남으로 2370세대(8.0%)다.

이어 인천 2308세대(7.8%), 충북 1921세대(6.5%), 부산 1444세대(4.9%), 대전 1429세대(4.8%), 전남 1165세대(3.9%), 경북 848세대(2.8%) 등 순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요 분양단지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대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390세대(48~51㎡, 지하 5층~지상 38층)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의 '식사 푸르지오 파크센트'는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일대 74~84㎡ 규모로 36세대(지하 2층~지상 36층)가 분양된다.

GS건설이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 시공하는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안양자이 헤리티온' 총 639세대(49~101㎡)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파주시 서패동 일대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공급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은 63~197㎡의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3250세들 내놨다.

정부는 지난 15일 출범 4개월 만에 3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25개 구(기존 4곳+추가 21곳)와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이곳 12곳은 과천, 광명, 성남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의왕, 하남 등이다.

이달 규제지역에 공급 예정인 아파트 분양 공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정부의 부동산 발표로 적용지역 여부에 따라 분양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1~7월 '서울 전출 및 경기 전입 순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광명이 644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파주 2975명, 안양 2364명, 양주 1951명, 의정부 1682명, 김포 1315명, 남양주 1267명 등 광명, 안양을 제외한 규제지역 미적용 곳의 순인구 수가 많았다.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고 대출가능 금액이 달라지다 보니 비규제지역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출한도 및 전매제한 기준까지 강화돼 과천, 광명, 수원 영통구, 성남 분당구, 용인 수지구 등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접근 움직임은 단계적·선별적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