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40주년' 앞둔 안산시, 미래 도시 이끌 핵심 가치 5개 선정

글로벌 교육·산업역사 발전·환경도시·수소경제·디지털 산업화

안산시청 전경.(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내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미래의 도시 경쟁력을 대표하고 이끄는데 필요한 핵심요소를 5가지로 선정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9월 실시한 시민 참여 설문조사에서 '안산 BIG 5대 가치'를 선정했다. BIG은 'Build(세우고), Innovate(혁신하고), Guide(이끌다) 등 세 단어의 첫 글자를 담은 약자다.

시가 선정한 5대 가치는 △글로벌 미래교육 도시 △지역 기초·산업역사 발전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수소 경제도시 구축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 등이다.

안산지역은 전국에서 다문화 가정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로 알려진 만큼 단원구 원곡동 소재 원곡초교를 중심으로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교육도시'를 구축한다.

'다름'이 아닌, '어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 글로벌 교육 대표 모델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상호문화 의식을 확산시키고 다문화 시대 인식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지금의 안산이 있기까지 원동력을 '1차 산업'에서 찾았고 1차 산업의 튼튼한 지지대로 시 승격 후, 40년 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를 위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개관, 5000㎡ 규모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 등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안산의 '지역 기초·산업역사 발전'의 과정 모습을 담았다.

각 전시실에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된 기계와 산업 유물을 관람할 수 있을뿐더러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지역을 널리 알리는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목표는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계획된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254MW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연간 552.7G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하는 탄소중립 기반 인프라다.

이 발전량은 약 50만 명 인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연간 약 31만5000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안산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소 경제도시 구축'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준공을 마친 '수소인프라시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시는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가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에 난방과 온수로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지털전환허브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내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공정 개선, 생산성 향상, 품질 고도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시는 디지털전환허브를 통해 디지털 기술 중심 고부가가치 산업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