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사망사고…하청업체 현장소장 입건

ⓒ News1
ⓒ News1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지난달 경기 시흥시 거북섬 대우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하청업체 관계자를 형사 입건했다.

시흥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모듈러 공사업체 소속 현장소장 50대 A 씨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9일 오후 3시 34분께 안전 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같은 회사 소속 근로자 50대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씨는 지상 26층 옥상에서 대형 크레인이 옮기다 탈락한 철제 계단에 머리를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하청업체 외에도 원청인 대우건설 등을 상대로 보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