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생 전출 막는다"…안산시, 다양한 교육 인프라 구축
교육예산 확대·폐교건물 활용·청소년 진로교육 강화 등 정책
지역 내 학령인구 감소율 추세 속 지난해 순유출 학생 626명
- 유재규 기자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지역 내 학생의 타지역 전출 등을 막기 위해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6일 시, 통계청, 한국교육개발원 등에 따르면 '2024년도 학생 전·출입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안산의 전입 학생 1781명 대비 전출 학생 2407명으로, 순유출이 626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주요 도시의 학부모들이 양질의 교육을 자녀에게 제공하기 위한 떠나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에 타지역으로 학생 전출을 막고 나아가 전입이 더 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경비 예산 확대 △폐교 건물 복합시설 조성 △청소년 진로교육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2년 150억 원, 2023년 185억 원, 2024년 219억 원, 2025년 250억 원 등 꾸준히 교육경비 예산을 늘리고 있다. 학교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한 학습 기자재 현대화, 학교시설 개선 등 여러 방면에서 학생들의 균형있는 학습권을 제공한다.
시는 이러한 교육경비 확대로 학생들에게 학습 기회와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학부모에게 경제적·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교육에 대한 지역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산지역 학령 인구는 2022년 6만5816명, 2023년 6만2854명, 2024년 6만304명으로 감소 추세다. 매년 4450명 가량 연평균 약 5.37%의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상록구 성포동에 위치한 경수초교는 폐교돼 경일초교로 통합됐고 2029년 대부도 소재 대남초교, 대동초교가 대부초교로 합쳐진다.
시는 폐교한 경수초교를 리모델링해 교육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신청, 선정돼 교육부로터 지원금 66억원을 확보했다.
복합시설에는 △주민소통 공간 △프로젝트룸 △지역대학 연계 활동실 △자기주도학습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유휴 운동장은 주민 주차 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의 주차난 해소도 기여할 전망이다.
복합시설 조성은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폐교를 지역사회 재상 자산으로 전환해 남아있는 학생에게 더 많은 교육 인프라 제공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다.
시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직업 체험 기관 '한국잡월드'와 업무협약을 지난 7월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한국잡월드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내 중학교와 연계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실제 직업 현장을 경험, 자신의 진로를 일찍 설계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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