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백암농요’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
전통 농사문화 보여주는 대표 향토예술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백암농요’를 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암농요’는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서 전승돼 온 전통 농사 소리로 현재 ‘백암농요보존회’가 중심이 돼 전승과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암농요’는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백암 지역의 지리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농사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향토예술이라는 평가를 받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백암농요’에 대한 재현활동은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구전된 농요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백암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보존회는 전통 창법을 전승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수교육과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백암농요’는 2019년과 2021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2023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노랫말은 벼농사의 전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래질 소리 △모 찌는 소리 △모내기 소리 △논 매기 소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백암농요’는 선조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소중한 유산이자 도농이 공존하는 용인의 문화적 뿌리를 상징한다”며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전통 농사문화의 가치가 보다 더 많이 알려지고, 시민들도 지역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백암농요 외에 할미성대동굿, 경기향토소리, 포곡상여놀이, 사기장을 향토무형유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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