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기 신도시 사업 속도…7000억 GH 공사채 발행 신청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3기 신도시 조기 조성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7000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진 중인 고양창릉, 남양주왕숙1·2, 용인플랫폼시티 등 4개 지구의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이번 공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각 지구의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행 규정상 공사채 발행 예정액이 3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행안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는 GH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사채 발행 외에도 재고자산 조기 매각, 공공임대리츠 확대 등 자구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채 발행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재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자본 확충을 위한 법령 개정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지속 건의 중이다.

이명선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부응해 수도권 공공택지에 조기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GH와 협력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