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펴고 강바람 쐬며…연휴 마지막날 곳곳 나들이객 발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경기 남양주시 한 카페 잔디 밭에서 시민들이 북한강을 바라보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2025.10.09/뉴스1 양희문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경기 남양주시 한 카페 잔디 밭에서 시민들이 북한강을 바라보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2025.10.09/뉴스1 양희문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경기도 내 주요 명소는 막바지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북한강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기 북부 유명 카페는 강바람을 쐬러 나온 행락객들로 붐볐다.

카페에 들어가려는 차량과 지나가려는 차량이 엉키면서 왕복 2차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을 빚었다.

주차 경쟁 끝에 카페에 들어간 시민들은 북한강을 배경으로 커피를 마시며 연휴 마지막날 여유를 즐겼다.

카페 앞 잔디밭에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간식거리를 먹으며 휴일의 행복을 느꼈다.

일부는 낮잠을 자며 명절 기간 쌓였던 고된 피로를 달랬고, 연인들은 커플 사진을 찍으며 깔깔 웃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북한강에선 보트를 타며 수상레저를 즐기는 시민도 많았다.

경기 가평군 자라섬 남도 꽃 페스타(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가을을 담은 꽃밭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선 행락객들이 북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가을꽃들을 보며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백일홍, 펜스테몬, 하늘마라기, 핑크뮬리 등 정원을 알록달록 수놓은 꽃들의 향연에 너도 나도 웃음꽃이 활짝 핀 모습이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은 꽃섬이 된 남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만개한 여주시민공원에선 나들이객들이 남한강변을 산책하며 휴일을 즐겼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