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예타 12월 재신청

"통과시 총사업비 4891억원 중 2935억원 국비 확보 가능"

지난 2022년 9월 1일 신상진 성남시장(제일 왼쪽)이 추경호 당시 기획재정부장관·안철수 국회의원과 만나 8호선 판교연장 사업을 요청한 모습.(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시민 숙원 사업인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을 성사하기 위해 오는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경제성(B/C) 보완 방안을 마련해 만전을 기한단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애초 지난달 예타 신청을 추진했으나, 교통수요 분석의 핵심 자료인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KTDB) 배포가 늦춰진 데다, 정자동 백현 마이스 사업과 복정역 포스코홀딩스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 효과가 경제성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신청 시기를 미루게 됐다.

시는 작년 2월부터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면서 △개발 수요 반영 △공사비 절감 방안 △철도사업추진자문단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경제성 강화 방안을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종점인 모란역에서 판교역까지 3.78㎞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예타를 통과하면 총사업비 4891억원 중 2935억원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어, 시의 재정 부담을 크게 줄이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사업은 국비 확보가 관건이고 예타 통과가 필수"라며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예타를 통과하도록 하고, 시민 교통편의와 철도망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