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아파트서 노모 구하려던 아들 숨져…80대 모친은 전신2도 화상(종합)

화재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구리=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경기 구리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로 심정지 상태였던 4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1일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3분께 구리시 교문동의 한 18층 규모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40대, 인원 105명을 투입해 같은 날 오전 5시7분께 완진했다. 이와 함께 오전 4시 34분에 발령했던 대응 1단계도 완진과 함께 해제했다.

이 불로 화재 세대에 거주하던 A 씨(40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그의 모친인 B 씨(80대·여)는 전신 2도 화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화재가 발생하자 아파트 복도로 나와 '불이야' 등 외치며 주민들에게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민 100여명이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 씨는 거동이 불편한 B 씨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갔지만, 자택 베란다에서 B 씨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A 씨와 B 씨는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A 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화재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는 약 20년 전 지어진 건축물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