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름값 2주 동안 상승세…"당분간 오름 곡선"

5주간 하락세 멈춤…9월4주차 휘발유 1657원·경유 1524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14일 서울시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2025.9.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기름값이 2주 동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4주차 기준 도내 리터당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85원 오른 1657.04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24.06원으로 전주보다 1.27원 상승했다.

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8월 2주차부터 줄곧 하향세를 보였다 9월 3주차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휘발유 가격은 8월 1주차 1672.44원 → 2주차 1669.34 → 3주차 1664.41원 → 4주차 1659.78원 9월 1주차 1657.02원 →2주차 1656.02원 → 3주차 1656.19원 → 4주차 1657.04 등의 추이를 보였다.

경유 가격은 8월 1주차 1537.21원 → 2주차 1535.76원 → 3주차 1531.05원 → 4주차 1526.40원 → 9월 1주차 1523.67원 → 2주차 1522.49원 → 3주차 1522.79원 → 4주차 1524.06원 등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9월 4주차 기준, 배럴당 69.3달러로 전주대비 1.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가운데 보통 휘발유는 78.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2.6달러, 경유는 89.0달러로 전주대비 0.3달러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조짐 등으로 하락했으나 우크라이나의 러 석유 인프라 공습과 서방-러시아 간 긴장 고조는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환율 여파로 국내 주유소 가격은 당분간 오름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국제유가 시장에 따른 국내유가 등락 여부는 통상 2~3주 뒤 결정된다.

한편 전날(26일) 기준으로 도내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으로 각각 리터당 1701.00원, 1601.67원이었다.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고양으로 각각 리터당 1623.42원, 1494.88원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