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시내권서 노란색 수돗물…긴급대책 추진

송정·경안·태전·고산·추자·오포동 아파트…성분은 정상

김충범 부시장(오른쪽) 등 광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상수도 탁수 현상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 송정동, 경안동, 태전동, 오포동, 고산동, 추자동 등 시내권 일원에서 수돗물 탁수현상이 발생해 시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포동과 태전동 아파트 2곳에서 노란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돼 시는 필터 교체 등 긴급 조치를 했다.

이후 19일부터 송정동, 경안동, 고산동, 추자동 등 시내권 일원 아파트에서 같은 내용의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이에 시는 필터 교체 등과 함께 수돗물 수질을 분석했지만 탁도로 인해 누렇게 보이는 것 외에는 성분은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6월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한 조류(녹조) 발생 등 수질 변화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민 불안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22일 부시장 주관으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정밀 수질 조사와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탁도 발생 원인에 대한 다각적 분석 △민원 발생 지역의 수질 자료 검토 △투명한 수질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탁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제3정수장에 대한 청소도 하기로 했다.

김충범 부시장은 "시민들의 수돗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밀 조사를 하고 탁수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것"이라며 "정수처리 공정의 보완, 조류 유입 차단 대책 마련, 관계기관 협업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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