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선수용 실탄·사제 총 대량 불법 유통 일당 3명 구속 수사

유해조수 사냥 때 엽사들 불법 유통 실탄 사용하기도
진종오 의원 "실탄 2만여발과 사제총 100여정 불법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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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사격선수용 실탄과 사제 총을 무더기로 시중에 불법 유통한 일당 일부가 경찰에 검거돼 수사 받고 있다.

22일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격선수용 22구경 실탄과 사제 총을 시중에 불법 유통한 일당 중 3명을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A 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는 등 총 3명을 구속한 상태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중이다.

올초 경찰은 멧돼지 등 유해조수를 사냥할 때 불법으로 유통된 실탄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검거한 이들의 실탄과 사제 총을 압수했으며 공범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은 "사격 경기용 실탄 2만여 발과 사제 총 100여 정이 시중에 불법 유통된 정황이 포착됐는데 정부가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 중인 사항을 외부에 자세히 공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