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평택병원 2031년 개원 목표…경기 남부 거점병원 순항
최기주 총장 “병원 건립 구체적 추진”…외부 변수에도 계획 차질 없어
- 이윤희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남부 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을 아주대 평택병원이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은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아주대학교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장기적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논의 시작 이후 2023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2024년 건립 기본계획 용역 완료 등 과정을 설명하며 “평택병원 건립은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중대재해법 시행 등으로 금리와 공사비가 상승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며 사업성이 일시적으로 약화됐다”며 “현재 경기도 심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대 역시 공사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천병원 건립으로 평택병원 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재정적으로 별개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료 인력 공동 활용, 장비 일괄 구매 등을 통해 두 병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은 경기 남부의 거점병원으로, 중증 응급·외상과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미래형 병원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본원을 중심으로 평택과 과천을 연결해 경기 남부 전역의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아주대가 명확한 추진 의지를 밝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평택시도 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고 평택병원 유치 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되며, 2031년 개원이 목표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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