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물류센터는 시한폭탄”…조재훈 전 도의원, 삭발 투쟁
연면적 42만㎡ 규모 초대형 물류센터…오산 시민과 저지 나서
- 이윤희 기자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 오산을 지역구로 활동했던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이 동탄2 물류센터 건립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 시위에 나섰다. 그는 19일 오전 화성시청 현관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의원은 “동탄2 물류센터는 지역의 교통망과 생활환경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시한폭탄”이라며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추진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탄과 오산, 화성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한 몸과 같다. 교통과 환경 문제는 경계가 없다”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밀어붙이는 사업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물류센터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유통3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계획됐다. 당초 연면적은 51만㎡(약 15만 7000평)에 달했으나, 교통영향평가 보완 과정에서 42만㎡(약 12만 7000평)로 줄었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축구장 60개에 해당하는 초대형 시설이다.
오산시는 완공 시 인근 도로 교통량 급증, 통학로 안전 문제, 생활환경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화성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최종 인허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조 전 의원은 인허가 심의 전까지 지역민들과 여론을 조직해 물류센터 건립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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