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소액결제' 40대 중국 국적 피의자, 오늘 구속 심사

지난 8월~9월에 걸쳐 경기 광명, 서울 금천 등지에서 발생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 중국인 2명이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각각 검거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검거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7/뉴스1 ⓒ News1
지난 8월~9월에 걸쳐 경기 광명, 서울 금천 등지에서 발생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건'의 용의자 중국인 2명이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각각 검거됐다. 사진은 지난 16일 검거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7/뉴스1 ⓒ News1

(수원=뉴스1) 양희문 유재규 기자 =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2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받는 중국 교포 A 씨(48)와 B 씨(4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이들은 오전 8시 30분~9시 사이 경찰서를 나와 수원지법 안산지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어도 다음 날 오전 중 결정될 전망이다.

A 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자신의 차에 싣고 다니며 수도권 지역 KT 가입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교통카드 충전, 모바일 상품권 등의 무단 소액결제를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소액결제된 건을 현금화한 혐의다.

경찰은 16일 A 씨와 B 씨를 각각 인천공항,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공모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199건으로 확인됐다. 피해 금액은 1억 260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경기 광명경찰서로, 총 118건(피해금액 775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금천경찰서 62건(3760만 원), 경기 과천경찰서 9건(410만 원), 경기 부천소사경찰서 7건(580만 원) 등이다.

추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