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황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비 344억 확보

화성시 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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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특례시는 황계지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344억 원(국비 172억 원, 도비 86억 원, 시비 86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단위 시설별 재해 위험 요인을 종합 정비해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면 국·도비 지원과 함께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행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인 황계지구에 △고지 배수로 신설 △교량 재가설 △삼정천 제방 정비 △노후 저수지·세천·우수관로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행정안전부 설계 검토 심의를 거쳐 본격화된다.

황계지구는 인근 황구지천보다 지대가 낮아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이다.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 때 황구지천 수위가 홍수경보 기준을 넘어 EL. 20.02m까지 상승하며 배수펌프장 작동 중단과 삼정천 월류로 주택 11채와 시가지 29.31ha가 침수돼 17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화산교 재가설, 세천 정비, 저수지 보강 등 추가 대책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104억 원 증액한 344억 원 규모로 재편성해 국·도비 258억 원을 확보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사업은 황계동 지역 침수 문제를 해결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재해 예방 사업을 지속 발굴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