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프로야구장 설계안 확정…382억 투입 2028년 개장
내년 하반기 착공…신상진 시장 "스포츠와 문화 공존하는 도시"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오는 2028년 프로야구 시대를 열 경기 성남시 야구 전용 구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성남시는 11일 프로야구 개최가 가능한 야구 전용 구장 조성을 위해 진행한 '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리모델링 설계 공모' 결과 ㈜에스샵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선작은 기존 시설 보강에 그치지 않고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안에는 이벤트 광장과 시민 개방 공간, 종합스포츠센터, 하키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개방성과 역동성, 효율적인 다목적 공간 구성과 동선 설계 등을 통해 경기장 본연의 기능은 물론 시민 활용도까지 반영한 전향적 설계로 인정받았다.
시는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총 3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리모델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 말 완공,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시는 향후 야구전용 구장을 중심으로 아마추어 경기, 생활체육 행사, 청소년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로야구단 유치 가능성을 열어 성남시민이 직접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야구전용 구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성남을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올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2만 석 규모의 야구전용 구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홈 구단은 없지만 프로야구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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