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산자부 소부장 미래혁신기반구축 사업 선정…'CAR-X' 구축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제공)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미래혁신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인 'CAR-X' 치료제를 생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을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CAR-X는 기존 치료제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임상 연구를 맡으면서 생산부터 임상까지 연계한 통합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140억 원 규모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유전자치료제 자동화 생산설비(GMP)와 66종의 시험·평가 장비가 들어선다. 사업에는 시와 경기도, 서울대·서울대병원, 한국공학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시흥산업진흥원 등이 함께한다.

CAR-X 개발에는 다양한 첨단 장비와 소재가 필요한 만큼 시흥스마트허브와 지역 기업들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장비와 시설을 공유해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KTR은 품질시험과 분석을, 한국공학대는 전문 인력양성을 맡는다. 시흥산업진흥원은 기업 지원과 성과 확산을 담당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바이오기업 유치와 소부장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배곧·월곶·정왕을 연결하는 다핵형 바이오 벨트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