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유 수도권·전국 잇는 8개 고속도로 본격화…나들목 4개도 신설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경부지하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전국을 잇는 용인 경유 광역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확충돼 교통 편의가 향상되고 반도체 등 시의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와 관련된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이 8건, 고속도로 나들목(IC) 신설이 4건이다.

고속도로 건설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2건,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6건이다.

국책사업 고속도로는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약 26.1㎞)와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총 30㎞ 중 21.1㎞ 지하화)다.

경부지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과밀 구간 밑에 왕복 4~6차로로 신설된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타당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는 영동고속도로로 신갈~북수원 구간과 수원~과천 구간에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와 일반 고속도로를 병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민자 고속도로 사업은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45.3㎞) △용인~성남 고속도로(15.4㎞) △용인~충주 고속도로(55㎞)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9.6㎞)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 32㎞) △오산~용인 고속도로(17.2㎞) 등 6개다.

반도체고속도로는 올해 9월 민자적격성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용인~성남 고속도로와 용인~충주 고속도로,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는 국토교통부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민간 사업자와의 실시협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고속도로 진출입 편의를 높이기 위한 4개의 나들목(IC)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는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이 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에 도로 연결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신설을 위해 올해 2월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부터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또 경부지하고속도로와 기흥구 플랫폼시티를 연결하는 IC 신설을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고속도로들이 건설되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 정체도 완화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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