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석 규모' 전문 문화예술 공연장 '시흥아트센터' 내년 개관

배곧동 일대 조성…20~21일 '프리뷰 페스타' 추진
조수미 콘서트, 국립오페라 등 무료…8일부터 예매

'프리뷰 페스타' 홍보 포스터.(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지역 내 710석의 대공연장과 301석의 소공연장을 갖춘 첫 전문 공연장이 생긴다.

시흥시는 지역 첫 전문 공연장 '시흥아트센터'의 개관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콘서트, 국제 페스티벌 등으로 마련된 '프리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시흥아트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710석 대공연장과 301석 소공연장을 갖추고 기획·상설전시실, 강의실, 카페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배곧동에 조성 중인 시흥아트센터는 내년 상반기께 완공 예정이다.

시민의 문화생활 영유는 물론, 수도권 서남부 문화예술을 이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시흥아트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오페라, 발레 등 순수예술부터 뮤지컬 등 대중예술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하고 지역 예술단체와 협업해 언제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무대 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첫 전문 공연장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배곧생명공원 일대에서 오는 20~21일 '프리뷰 페스타'를 연다. 오픈식을 비롯해 조수미 콘서트,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 K-보이스 앙상블 국제페스티벌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20일에는 20개 동 주민 1000명과 함께 개막식을 갖는다. 이어 오후 7시30분~9시 조수미 콘서트로 무대가 꾸며진다. 21일은 시흥예총 콘서트,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 K-보이스 앙상블 국제페스티벌 공연이 마련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조수미 콘서트, 국립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K-보이스 앙상블 국제 페스티벌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오는 8일 시흥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양일 간, 배곧1·2동 주민단체가 함께하는 기업과 '아트마켓'도 진행된다. 기업과 예술이 연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열린다. 체험, 판매, 먹거리 등 약 250개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6일부터 11월8일까지 '찾아가는 시흥아트센터'를 기획한다. 시 전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대중음악, 합창단 등 다양한 무대로 이뤄진다.

시는 오는 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오페라단과 문화예술 및 공연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전문 예술공연을 선사하고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재정 자립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우 시흥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흥아트센터는 시민과 예술이 소통하는 만남의 공간, 지역과 예술이 상생하는 문화 플랫폼,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번 '프리뷰 페스타'가 시흥아트센터의 가치를 높이고 예술도시 시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문화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