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평화관광 방문객 12% 증가…6월 확성기 중단 후 급증

도라전망대 옥상 출입제한 해제, 관광버스 출입 확대 한몫

경기 파주시 DMZ 평화관광의 대표적 관광코스인 도라전망대.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남북 접경지역의 안보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DMZ 평화관광을 이용하는 방문객 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파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DMZ 평화관광을 위해 파주를 다녀간 관광객 수는 3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증가세는 6월 이후 한층 더 가팔라져 이후 석 달간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5%가량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접경지 일대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DMZ 일대 안보 상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1년 넘게 폐쇄됐던 도라전망대 옥상에 대한 출입 제한도 전면 해제되면서 연일 관람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8월 8일로 운행 1주년을 맞은 ‘도라산 셔틀열차’는 200석 전석이 계속해서 매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민간인통제구역 내 관광 목적 출입 인원 확대 결정도 평화관광 활성화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주시는 1사단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3월부터 평화관광을 위한 관광버스 출입을 하루 65대에서 90대까지 확대하고, 4월부터는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 출입 인원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파주 DMZ 평화관광은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더 기대되는 평화관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