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6곳이 '택지지구'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 68.6대 1 기록
계획적 인프라 조성·직주근접성·합리적 분양가 등 원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8.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올해 1~7월 경기지역 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6곳이 '택지지구'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1~7월 경기·인천지역 내 아파트 1순위 청양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경기지역이 8곳을 차지했다. 이중 택지지구에 몰린 청약단지는 6곳이다.

1순위 경쟁률 기준으로 경기·인천지역 내 가장 많이 몰린 청약단지는 경기 화성시 소재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다. 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성시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 37.8대 1 △의왕시 '제일풍경채의왕고전' 21.5대 1 △인천 서구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 13.1대 1 △안양시 만안구 '호현셑르러아이파크' 5.2대 1(재건축) △평택시 '고덕자연앤하우스디' 5대 1 △고양시 덕양구 '고양더샵포레나' 4.73대 1(재개발) △평택시 '평택고덕금성백조예미지' 4.06대 1 △군포시 '대야미역금강펜테리움레이크포레' 3.5대 1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 3.43(도시개발) 등 순이다.

상위 10곳 중 경기지역의 경우, 안양시 만안구와 고양시 덕양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단지다.

계획적 인프라 조성, 직주근접성, 분양가 상한제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택지지구로 실수요자들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거, 교육,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주거 만족도가 높고 개발에 다른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과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좋다는 점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택지지구 물량이 공급돼 현 기조를 이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단지로는 (주)금성백조주택는 오는 9월 안성시 옥산동 아양택지개발지구 일대 '안성 아양 B2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지하 1층~지상 25층)를 84㎡ 단일 면적으로 총 657가구를 조성한다.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택지개발지구에 74·84㎡ 규모로 총 1147가구로 조성되는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대우건설이 분양 중이다. 오는 10월18일부터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