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전국서 유일한 미분양 관리지역…13개월째 계속

미분양 해소 저조 및 우려 등 원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8.2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이천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분양 관리지역 대상으로 지정됐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8월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공고'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가 유일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이천지역을 포함해 △경기 평택시 △강원 강릉시 △전남 광양시 △울산 울주군 등 총 5곳이 미분양 관리지역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이번달은 단 1곳, 이천지역만 미분양 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천지역의 미분양 관리지역 편입 원인은 '미분양 해소 저조 및 우려' 등 때문이다.

지난해 8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 대상에 편입된 이천지역의 경우,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며 도내 시·군 중 미분양세대수가 30% 이상 증가 또는 분양 승인 실적이 공동주택 재고 수의 5%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주택정책과가 집계한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이천지역은 지난 6월30일 기준 미분양 세대수가 1327세대로 확인됐다.

다만 이천지역 특정 동·읍 및 아파트 단지명은 사업자 요청에 의해 비공개로 알려지지 않았다. 사업계획 승인 허가를 받은 아파트 단지 한에서 정보를 비공개 또는 정보제공 자체를 안 할 권리가 있다.

미분양 주택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인 지역 가운데 △미분양 증가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소 중 1개 이상을 충족한 시군구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면 분양보증 예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분양보증을 신청하려는 사업자도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분양보증 예비 심사 및 분양보증 사전심사에 대한 세부 사항은 HUG 홈페이지나 콜센터, 전국 각 영업 지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천지역의 미분양 관리지역 대상 재지정 여부 심사는 오는 9월 9일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