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원마을 아파트 인근 대기질 '깨끗'…보건硏 조사 결과

안양시청 전경.(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시청 전경.(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초원마을 아파트 단지 내 '검댕이'(그을음이나 연기가 맺혀서 생긴 검은빛의 물질) 발생과 관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대기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정밀 대기오염도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건강상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대기오염도 조사는 해당 아파트 내 2개 동 앞의 지상 주차장에서 이동측정차 2대를 이용해 진행됐다.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이산화황(SO₂)·일산화탄소(CO)·이산화질소(NO₂)·오존(O₃)·기타 유해대기오염물질 및 지정악취물질 등 총 44개 항목에 대해 측정이 이뤄졌다.

측정 결과 미세먼지(PM-10) 등 주요 6개 항목 모두 환경부 대기환경기준 이내의 깨끗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인근 도시대기측정소(부림동·안양8동·호계3동)의 측정치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기타 유해대기오염물질 및 지정악취물질도 인근 청정지역(수원시 칠보산 인근)과 유해대기물질측정망(수원 신풍동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해당 지역 주민의 건강상 위해 우려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가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와 환경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투명한 환경영향조사와 주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