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서 물품 분류하던 50대 숨져…경찰 수사(종합)

쿠팡 "유족께 위로…사고 경위 조사에 적극 협력"

쿠팡 물류센터. 2020.5.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용인=뉴스1) 김기현 이상휼 기자 = 경기 용인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냉동창고 일하던 50대 작업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로자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여 만에 숨졌다.

당시 A 씨는 냉동창고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나오는 물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달 초부터 주 1~4일씩 총 18일간 일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최대 8시간가량 근무에 투입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 사고는 아니라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동창고 근무자에게 방한복 등 착용과 안전교육, 사전 체조 등을 실시했다"며 "병원에서는 A 씨에 대해 병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