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팔당호서 수질오염사고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9개 기관 참여해 임무·역할 숙지, 사고 대응 능력 향상
- 김평석 기자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이 20일 팔당호에서 경기도, 광주시 등 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팔당호에서 청소선이 전복돼 유류 약 2000ℓ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각 기관은 수질오염사고 대응 지침(매뉴얼)에 따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사고 대응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상황 전파, 사고수습조직의 구성·운영, 오염물질의 취수장 영향 차단 및 방제조치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경기도와 광주시는 수질오염사고 수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초동대응을 맡아 오염물질이 정수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했다. 이어 유출된 유류를 제거하고 사고 선박을 인양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양평수난구조대와 광주소방서는 사고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구조했다.
한강청은 환경부에 사고 상황을 보고하고 드론을 이용한 사고 현장 모니터링 등 오염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수질오염 방제장비와 전문 인력을 투입해 오염물질 확산 방지·제거, 폐 물고기 수거, 잔존유류 확인 등 단계별 대응 작업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취수장 오염물질 유입 차단과 제거 작업을 실시하며 사고를 수습했다.
홍동곤 한강청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각 기관이 역할과 임무를 재확인하고 대응능력을 높였다”며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수도권 2600만 주민의 먹는 물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ad2000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