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속도…미래형 의료기관·연구소 구축
800병상 규모 시흥배곧서울대병원…연구·진료 동시 가능
KTR '첨단바이오연구소' 12월 착공…지역주민 우선 채용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국가시책사업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내 미래형 의료기관과 연구소 등 구축으로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배곧동이 위치한 배곧단지 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은 최근 우선 시공분 착공에 들어섰다. 본 공사에 앞서 토목공사 일환으로 벌목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은 진료와 연구가 동시에 이뤄지는 국내 최초의 미래형 병원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총사업비 5872억여 원이 투입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만 7000여㎡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현대건설(컨소시엄)이다.
약 800병상 규모로 27개 진료과가 운영되며 암센터, 모아센터, 뇌심혈관센터 등 6개 전문 진료센터도 들어선다. 개원 목표 시기는 오는 2029년이다.
시는 서울대 시흥인공지능(AI)캠퍼스와 연계해 AI진단과 환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의사결정지원시스템(PDSS)' 기반의 지능형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병원 내 가상모형(디지털 트윈)·뇌인지, 의과학·의료기기 등 첨단 연구개발(R&D) 기반 시설과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내 의료기기·신약 개발 등 바이오기업과 연계해 산·학·연·병 융합 기반의 기술 실증 및 의료 산업화 거점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오는 12월 약 8760㎡ 규모로 첨단바이오연구소를 건립한다.
시는 KTR과 최근 바이오 관련 국가공인인증시설 및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10월 첨단바이오연구소에 대한 인허가를 실시하고 KTR은 약 1250억 원을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첨단바이오연구소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지원센터, 바이오 기반 기술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며 약 100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유전자치료제 연구를 비롯한 첨단 바이오 분야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시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바이오 기업 지원 거점을 확립하고 입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바이오연구소 건립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R은 시험, 인증, 기술 분야의 국가대표격 기관이다. 26개 정부 기관의 지정 시험기관으로, 국내 최대인 3500개 분야에서 한국인정기구 지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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