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호우특보 모두 해제…싱크홀·도로 침수 등 잇따라(종합2보)

호우 관련 112 신고 46건

경기 고양시 덕양구서 발생한 싱크홀(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의정부=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13일부터 많은 비가 쏟아진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도로 꺼짐(싱크홀)이 발생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호우 관련 112 신고는 모두 46건이다. 유형별론 도로 침수 10건, 나무 쓰러짐 7건, 침수 차 방치 5건, 포트홀·싱크홀 4건, 신호기 고장 4건, 토사유출 3건, 교통사고 1건, 기타 7건 등이다.

소방 당국에도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날 오전 0시 56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빌라 건물 옆 공터에선 싱크홀(가로 1.5m, 세로 3m, 깊이 2~3m)이 발생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또 오전 3시 5분께엔 파주시 적성면 적성교차로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소방 당국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인명구조 38건, 나무 쓰러짐 7건, 도로 장애 3건, 주택 침수 1건, 기타 39건 등이다. 이에 안전 조치 등을 위해 동원된 인원과 장비는 248명, 40대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13일 경기 양주시 장흥면 야산에 위치한 산장에서 집중폭우로 고립됐던 12명을 구조 완료했다고 밝혔다 . 사진은 인명구조 현장 모습.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3/뉴스1

경기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기 북부 지역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파주 317.5㎜, 동두천(하봉암) 276.5㎜, 연천(청산) 274㎜, 포천(일동) 265㎜, 고양(주교) 259.5㎜, 의정부(신곡) 245.5㎜, 남양주(오남) 191.5㎜ 등이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남하함에 따라 이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부권과 남부권의 예상 강수량은 각각 20~60㎜, 30~80㎜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