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 극한호우'…경기도, 재대본 '비상2단계→3단계' 격상

올해 두 번째 비상3단계…밤사이 추가 폭우 예상

13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2층 재난상황실에서 집중호우관련 재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13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 2단계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호우 대응에 나섰다.

3단계 격상은 지난 20일 가평군 등 경기북부를 강타한 폭우 이후 올해 두 번째다.

도는 13일 낮동안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00㎜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최대 150~200㎜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비상3단계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 총괄반장으로 45명이 재난 대응을 하게 된다.

13일 17시 기준 주요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인명피해는 김포 신곡리에서 실종 1명이 발생했다.

의정부~대곡역까지 교외선 전 구간은 침수로 운행이 중지됐다. 이밖에 의정부 신곡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3개, 양주 마을안길 등 도로 4개를 합쳐 도로와 철도 총 8개 노선이 통제 중이다.

도는 김포와 파주, 고양 등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캠핑장, 하천, 산사태 위험 상황을 안내하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했다.

앞서 도는 오전 4시 비상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정오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며 호우 대처를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전 9시 반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응상황을 살펴본 후 "(경기북부지역은) 지난달 호우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