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간당 최대 65㎜ 집중호우…오산 벌음동 옹벽 통제

누적 강수 안성 78.5㎜, 평택 77㎜, 용인 73㎜
부천·동두천·연천·포천·가평 등 호우주의보 확대

관련 사진./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12일 밤부터 경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간당 최대 강수량 65㎜를 기록했다.

13일 경기도와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6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안성 78.5㎜ △평택 77㎜ △용인 73㎜ △이천 58㎜ △오산 57.5㎜ 등이다.

비로 오산시 벌음동의 한 옹벽에 물이 새 인근 통행이 통제됐다. 시 관계자들은 배수관로가 막힌 것으로 보고 조치 중이다.

또 도내 둔치주차장 4개소, 하천변 진출입로 등 204개소가 통제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각 시군에 호우 집중지역 산간 계곡과 야영장에 재난문자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으로, 시군에서는 1629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경기도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하는 등 호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수도권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부천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구리 △남양주 등 9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고양, 용인, 평택, 파주, 김포, 안성, 화성, 오산, 안산, 시흥, 이천, 여주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동안의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로, 하천 범람 등의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