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옹벽 붕괴 후속 조치…전문가 합동점검 착수
- 이윤희 기자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가 가장동 서부우회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자체 점검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유사 사고 방지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점검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문단 합동점검을 결정했다. 안전관리자문단은 관련 조례에 따라 토목, 건축, 구조 등 분야의 대학교수, 기술사, 안전관리전문기관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점검 대상은 가장동 보강토 옹벽을 포함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교량과 터널 등이며, 필요시 법령에 포함되지 않은 도로와 옹벽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 대해 지반공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 정밀안전진단도 진행한다. 이 진단에서는 시설물 상태평가, 구조해석을 통한 안전성 검토, 보수·보강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사고 직후 이권재 시장이 병원을 찾아 조문했고, 부시장과 복지교육국장 등이 유가족을 직접 면담했다. 현재 유가족 법률대리인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피해자 심리 및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유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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