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3년 만에 20조 투자유치…첨단기업 도시 도약

권역별 테크노폴 조성…중소기업·창업지원도 속도
지역화폐·사회적경제 활성화…‘포용성장 병행’

2025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특례시가 민선 8기 출범 3년 만에 20조원이 넘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삼성전자, ASML, 기아차 등 국내외 대기업의 투자를 포함해 총 20조1034억원 규모의 기업 유치를 달성했다. 당초 목표였던 20조원을 1년 앞당겨 초과 달성한 것이다.

시는 주요 성과로 △‘화성형 테크노폴’ 조성 △중소기업 전주기 지원 △창업투자펀드 조성 △지역상권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반 확대 등을 꼽았다.

권역별 산업거점 조성…첨단기업 집적 확대

‘화성형 테크노폴’은 지역별 전략산업 거점을 집약한 산업 클러스터로,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집적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이다.

시는 동탄, 진안, 향남, 송산, 봉담 등 권역별로 특화된 테크노폴을 조성 중이며, 동탄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남부권은 제약·바이오, 서부권은 미래차 산업 중심으로 육성되고 있다.

중소기업·창업 생태계 강화

중소기업 지원도 다각도로 확대됐다. 운전자금, 특례보증, 기반시설 및 노동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드론·공기질 모니터링 등 실증 사업도 시범 운영 중이다.

특히 실증 지원과 사회공헌을 연계한 모델은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생태계 조성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2개 창업투자펀드를 통해 16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기유니콘 3개사가 탄생했고,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인프라 제공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역화폐 활성화…포용 성장도 병행

지역경제 선순환의 핵심인 ‘희망화성지역화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발행액 2조5301억원을 기록하며 경기도 내 1위를 차지했다. 사용률도 90.8%에 달한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할인율 10%, 월 구매한도 70만원을 적용한 최대 규모 발행이 이뤄졌다.

이밖에도 시는 ESG 기반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및 취약노동자 지원 확대 등 포용적 성장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산업 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결과, 민선 8기 핵심 목표였던 20조원 투자유치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성이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