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화재' 80대 중상자 또 숨져…사망자 5명
- 김기현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화재 당시 크게 다친 8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8시 29분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사망했다.
그는 아파트 저층부 주민으로, 전신 화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30일)에는 A 씨와 마찬가지로 중상자로 분류된 80대 여성 B 씨가 끝내 숨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사망자인 60대 남성 C 씨 모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A 씨 등 3명을 포함해 60대 여성 D 씨, 60대 여성 E 씨 등 총 5명으로 늘었다.
현재 중상자 중 일부는 회복했으나, 3명은 여전히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상자는 57명이다.
경찰은 피해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형사 입건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의식이 없는 중상자는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116명 거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불은 차량 연쇄 폭발 등에 의해 빠른 속도로 옥상까지 번졌다가 1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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