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싫다는 몰티즈…알고 보니 화성 번식장서 구조된 강아지였네

이지동물의료센터, 화성 번식장 강아지 입양

산타 인형을 보고 짖는 강아지(이지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산타 인형을 보고 맹렬하게 짖는 몰티즈(말티즈) 강아지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부천이지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최근 몰티즈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 속 강아지는 빨간 모자를 쓴 산타 인형이 복싱을 하는듯한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짖기 시작했다.

짖다가 동물병원 직원을 살짝 쳐다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귀여운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에는 'No santa'라는 자막과 함께 "난 이제 산타 안 믿어"라는 설명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알고 보니 이 몰티즈는 화성의 한 번식장에서 구조된 새끼 강아지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지난 2023년 화성의 한 번식장에서 긴급 구조된 강아지들 중 700여 마리를 반려마루에서 보호했다. 이중 450마리 이상이 평생 가족을 만났다.

최춘기 이지동물의료센터 원장은 "화성 번식장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을 수의사와 직원들이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며 "강아지와 병원 출퇴근도 함께 하면서 일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해피펫]

산타 인형을 보고 짖는 강아지(이지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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