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 농산물 127건 잔류농약 검사…기준 초과 2건 압류·폐기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여름철 소비가 많은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2건에 대해 압류·폐기 조치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도내 유통 중인 상추, 깻잎, 열무, 고추 등 30개 품목 127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 부적합 판정 이력이 많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총 475종의 농약 성분에 대한 분석이 진행됐다.

검사 결과, 전체 127건 중 125건(98.4%)은 농약 허용기준 이내로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엇갈이배추와 케일 각 1건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엇갈이배추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카바릴'이 기준치(0.01 mg/kg)의 4배인 0.04 mg/kg, 케일에서는 살충제 '디노테퓨란'이 기준치(2.0 mg/kg)를 초과한 2.9 mg/kg이 각각 검출됐다.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건에 대해 즉시 압류·폐기 조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했다. 아울러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잔류농약 검사는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농산물에 대해 도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안심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와 안전성 홍보를 통해 도민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