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 이해 돕는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아버지교실 운영

1기 아버지 교실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요리를 하고 있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
1기 아버지 교실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요리를 하고 있다.(화성오산교육지원청 제공)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자녀와의 관계 개선과 부모 역할 성찰을 위한 ‘2025 아버지교실’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아버지교실’은 상반기(1기)와 하반기(2기)로 나눠 기수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초등 자녀와 중등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각각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기는 지난 7월 12일부터 3주간 진행됐고, 2기는 오는 가을 중 개설될 예정이다.

3주간 총 6차시 과정으로 진행된 1기 참가자들은 자녀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소규모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고, 초등 그룹은 관계 형성과 공감 표현, 요리 활동 등을 중심으로, 중등 그룹은 사춘기 이해, 갈등 없는 대화법, 진로 탐색 등 현실적인 주제로 구성됐다.

모든 강의는 참여형 실습과 토론 중심으로 운영돼 아버지들 간 상호 경험 공유와 지지의 장이 마련됐다. 참가자 안영모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도 배워야 한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1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가을 2기를 개설할 예정이며, 참여 확대를 위해 기수제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인숙 교육장은 “아버지교실이 자녀와 가정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부모 교육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