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야 해"…35도 폭염에도 가평 수해 실종자 수색 계속

실종자 가족 현장 나와 "고생 많다"며 소방대원들에 음료
강대훈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 수색 중인 대원들 격려

28일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리 일대에서 소방 당국이 수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8/뉴스1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찾아야죠."

28일 오후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 인근 수중보에서 수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소방 당국의 수중 수색 작업이 한창이었다.

집중호우 여파로 부유물이 가득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원들은 일일이 땅속을 짚어가며 수색을 이어갔다.

이들은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실종자를 찾아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쉴 새 없이 물과 뭍을 오가며 땀을 흘렸다.

현장에는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남성의 가족도 찾아왔는데, 이들은 수중보에서 쉬고 있던 대원들에게 "고생 많다"는 말과 함께 음료수를 건넸다.

이에 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겠다"며 현재 수색 진행 상황을 실종자 가족에게 설명했다.

강대훈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이 28일 가평군 실종자 수색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8/뉴스1

강대훈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도 수색 현장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실종자 수색 9일차를 맞은 이날 수색 작업에는 인원 956명(소방 217명·경찰 332명·군 400명 등)이 동원됐다.

장비는 드론과 헬기, 보트 등을 포함해 210대가 투입됐다.

수색 구역은 북한강 일대(신청평대교~팔당댐)로 구조견과 드론, 도보 수색, 수중 수색 등 가용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가평 지역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 2명이다.

28일 경기 가평군 상면 대보교 일대에서 군 당국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5.7.28/뉴스1 ⓒ News1 양희문 기자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