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휴가길, 고속도로 휴게소 '스마트 이용법'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철 고속도로 문화 만들기

이정환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휴게사업부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27/뉴스1

(경기=뉴스1) 이정환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휴게사업부장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다. 전국의 바다, 산, 계곡을 찾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 여정 속 누구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곳,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잠시 쉬어가는 그 공간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해지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먹거리도 안전하게, 휴게소 위생관리에 동참 = 여름철 휴게소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는 식중독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식품부패를 촉진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여름철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수산물 품질관리원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위생교육과 식자재 관리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본적인 위생 수칙인 손 씻기, 음식물 빠르게 섭취하기 등 실천만으로도 건강한 이용이 가능하다.

◇잠깐이지만 조심, 휴게소 내 교통사고 유의 = 고속도로 휴게소는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곳이다.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겹치기 때문에 사고 발생위험이 크다. 실제로 매년 약 30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거나 대화에 몰입해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행동은 위험하다. 주차장 내 설치된 건널목과 보행로를 따라 이동하고 주변 차량을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휴게소 환경, 함께 만들어야 = 매년 고속도로 휴게소에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만 약 1만 톤. 그 처리비용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 먹다 남은 음식물부터 대형 가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무단투기 행위를 상시 감시하고 있으며 적발 시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다.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려야 한다. 주차장에서의 음주 및 간이 취식도 문제다. 고성방가와 음주는 타인의 이용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도로공사는 경찰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국민 모두의 쉼터이자 이동 중 중요한 지점이다. 한국도로공사와 운영업체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용자의 배려와 질서가 함께 할 때 비로소 쾌적한 환경이 완성된다. 이번 여름, 기본적인 질서와 시민의식을 지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여정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