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사업 특혜, 뇌물 수수"…안산시 6급 공무원 2명 검찰 송치
- 김기현 기자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민간사업체에 특혜를 주는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 안산시 소속 공무원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한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6급 공무원 A 씨(50대)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B 씨(40대)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뇌물공여 혐의로 A 씨와 함께 구속한 모 사업체 관계자 C 씨(60대) 역시 검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과거 안산도시정보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ITS 구축 사업과 관련해 C 씨 사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A 씨는 B 씨 사업체가 안산시 ITS 사업자로 선정된 후 시내 교통정보 상황판을 설치하는 과정 전반에 특혜를 줬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들을 형사 입건하고, A 씨 주거지와 상록구청 행정지원과 등 6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공무원 1명이 더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형사 입건 후 기존 피의자들과 함께 검찰에 넘겼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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