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집중호우 피해액 346억…사망 4명·실종 3명

시간당 최대 76㎜ 호우에 군 전역 피해 속출

21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수해현장에서 주민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가평군은 지난 16~20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346억 원의 잠정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호우는 시간당 최대 76㎜에 달해 가평 전역에 산사태,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등의 피해를 야기했다.

유형별론 주택 침수 및 파괴 430개 동, 농작물 84㏊ 피해, 축사 11곳 피해 등이다.

산사태는 북면 47건, 조종면 16건 등 총 76건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총 346억 원이다. 공공시설 피해가 312억 원이며, 사유 시설 피해는 30억 원이다.

20일 경기 가평군 신상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파손되어 있다. 이 산사태로 주민 4명이 매몰돼 3명은 구조했고 70대 여성 1명은 숨졌다. 2025.7.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3명, 부상 1명 등 모두 8명이다.

이재민과 고립, 단전·단수 피해 주민은 총 1442명이다.

현재 임시 대피소 12곳에선 44명의 이재민이 기본 생활 물품과 식사 등을 지원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부터 도와 공동으로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수해에 대응하고 있다.

또 조종천 범람으로 침수된 항사 공공하수처리시설 복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50억 원을 정부에 긴급 요청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이번 호우는 단기간에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면서 군 전체에 광범위한 피해를 남겼다"며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