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캠핑장 일가족 3명 급류 휩쓸려…40대 가장 주검으로 발견

아내와 중학생 자녀 등 2명은 실종 상태

20일 경기 가평군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 고립된 시민들이 소방 로프를 타고 탈출하고 있다. 2025.7.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가평=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캠핑장 내 글램핑장을 덮쳐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 이 중 40대 가장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토사가 캠핑장 덮쳤다.

이 사고로 3명 모두 실종돼 급류에 휩쓸렸다. 이 중 가장 40대 A 씨는 대보리에서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B 씨와 중학생 자녀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캠핑장 일대는 다리와 도로가 유실돼 중장비의 진입이 어려워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가평에서는 이날 자정께부터 오전 6시께까지 누적 강수량 197.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2명, 실종자 4명이 확인됐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실종자 숫자가 줄어든 것은 중복신고된 1건, 매몰이 아니라 고립됐다가 구조된 3명의 신원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daidaloz@news1.kr